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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주 일요일 스케치

고배당 킬러 진실은 조교에 있습니다.음성060-706-0852문자060-700-1025
일요일 1경주 [1]울트라크라운 최근 오랜만에 예사롭지 않은 걸음을 지닌 신예들이 간간이 눈에 띄는 가운데,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 재목이다.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경량급 마필을 보듯 발놀림이 매우 빠르고 날렵하다. 첫 번째 주행심사 기록만 살펴보더라도 주폭 약 7.4m에 케이던스 2.18을 기록했는데, 1초에 두 걸음 이상을 내디디며 초당 약 16.2m를 주파하는 놀라운 탄력과 스피드를 입증한 셈이다. 당시 출발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으나, 안장의 기수는 말의 잠재력을 이미 간파한 듯 조급해하지 않고 후미에서 차분하게 흐름을 조율했다. 직선에서 채찍 추진이 다소 많았던 점은 아쉬웠지만 주행 자세만큼은 흐트러짐 없이 곧고 안정적이었다. 이어진 두 번째 주행심사에서는 출발마저 한결 부드러워졌고, 종반 1초당 54cm를 앞당기며 결승선 200m를 12초에 끊을 경우 약 6.5m를 더 줄여내는 위력적인 끝걸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1,200m 단거리 승부에서 여전히 출발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기수의 전개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승 기수가 평소 적극적인 선행을 선호하는 성향이라 할지라도, 실전에서 찰나의 늦발이나 실수가 나왔을 때 이를 초반에 만회하고자 무리하게 몰아붙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이미 주행심사에서 뚜렷하게 검증된 직선 탄력과 잠재력을 굳게 믿고, 서두르지 않고 결승선에서 승부를 걸어보는 침착하고 유연한 전개가 훨씬 현명한 결과를 낳을 것이다.